일상다반사/오늘의 소소한 이야기

오늘의 영화 <리 크로닌의 미이라>

Roovelo 2026. 5.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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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 리 크로닌의 미이라

앞 글에서 영화 <살목지>를 보고 왔다고 적었는데요.
바로 이어서 다음 날에 <리 크로닌의 미이라>라고 하는 영화도 보고 왔습니다.

<살목지>는 15세 관람가인데 비해 <리 크로닌의 미이라>는 19세 관람 제한이 붙어 있어서 훨씬 더 무섭겠거니 하고 봤는데요. 무서워서 라기보다는 고어틱한 요소가 더 많이 들어 있어서 19세 관람 제한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를 같이 보러 간 동생의 관람평으로 이 영화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디스거스팅 한 영화다.

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고어한 부분이 나오긴 하는데 무서운 것 같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제법 더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한 줄 평인데

초반 A급에서 중후반 급격하게 B급으로 수직 하강하는 영화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포일러 있음

영화 중후반을 넘어가면 이제 귀신? 악마? 가 본격적으로 모습과 힘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여기부터 개연성이 박살 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후반부가 너무 가관이 돼서 아.. 조졌네..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이제 후반부에 악마 들린 딸의 휠체어가 공중 부양을 잠깐 했다가 떨어지고, 공중 부양을 했다가 떨어지고 하면서 쿵쿵 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갑자기 그 장면 뒤에 한 방에서 그 하늘 나는 휠체어를 보던 아빠가 너무나도 멀쩡히? 그냥 아래층에 내려와서 다른 가족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니 누가 그렇게 귀신 들린 장면을 봤는데 아래층에 내려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말도 안 하고 그냥 같이 있나? 싶고요. ㅋㅋ

그리고 또 절정 부분으로 넘어가면 악마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모래바람도 불러오고 하는데 바닥을 기어 다니는 남자 주인공. 그걸 바로 못 잡고 같이 바닥을 기어 다니는데.. 방금 까지 잘 날아다녀 놓고 왜 같이 기어 다니는지..?, 그리고 막내딸은 초능력으로 잘만 들어 올리고 타락(?) 시켜놨으면서 왜 남자 주인공은 또 초능력으로 안 들어 올리는지?

엄청나게 무섭고 강력한 존재로 묘사해 놓고 공격하는 장면은 너무 나약합니다.

아 그리고 할머니가 이제 죽었는데, 후반에 할머니가 부활합니다. 여기부터 갑자기 이블 데드? 코미디 감성이 들어가는 것 같은 게.. 할머니가 갑자기 치마를 삭~ 걷어 올리면서 남자 주인공한테 함 하자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뭐 하냐고.. 진짜.. ㅋㅋㅋㅋ

러닝 타임도 무려 134분짜리로 엄청나게 긴 영화인데.. 좀 시간 아깝습니다. 그나마 심야 영화로 봐서 저렴하게 본 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리 크로닌의 미이라” 보실 거면 그냥 살목지 보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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