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 도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입니다.
네이버에서 <멋진 신세계>를 검색하면 이 책이 나오는데요. 저는 예전 책을 알라딘에서 구매한 거라서 이 책이 아니라 문예출판사의 책으로 읽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지금 저 표지는 멋진 신세계 보다는 눈먼 자들의 도시 책 표지와 너무 비슷한 것 같네요.)
어쨌든 제가 읽은 책은 문예 출판사에서 나온 이 버전의 책입니다.
고전 문학 같은 경우에는 출판사와 옮긴이(번역가)에 따라서 느낌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저는 민음사의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민음사의 책이 없긴 하던데 문예출판사 번역도 좋았습니다.
혹시 <멋진 신세계>를 안 읽어봤다면 조지 오웰의 <1984>는 읽어 보셨을까요?
<1984>는 약간 무서운 눈이 인상적인 민음사의 책이 있는데 아마 표지는 보셨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제한된 상태에서의 유토피아(?)에 대해서 얘기하는 그런 내용인데요.(사실 유토피아도 아닐 지도)
왜 <1984>를 얘기했냐면 <멋진 신세계>는 그와 반대되는 내용의 유토피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1984>에서는 사회가 매우 통제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정해진 직업을 가져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구들은 거세되어서 모든 인간들은 사회의 부품으로만 존재하고 일합니다.
반대로 <멋진 신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허락된 유토피아인데요. 마약과도 같은 "소마"라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을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이 "소마"는 사회 모든 곳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모두가 사용하는 약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성관계는 아주 자유롭고 그 자유로운 성관계가 너무나도 당연한 사회입니다. 한 사람과 며칠 이상 사귀고 관계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그런 사회인 거죠. 더 자세한 얘기들은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내용은 적어야 될 것 같고요.
<1984>가 억압된 사회에서 모든 것이 제공되는 유토피아 에서의 인간의 자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면 <멋진 신세계>는 모든 것이 무한대로 허락된 사회에서의 인간의 자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본 책이나 기사 같은 것에서 나왔던 말들이 몇 가지 생각이 나는데
1. 남성의 경우 성관계 후 그 마지막에 쾌락을 느끼는데 만약 그 쾌락이 24시간 365일 지속된다면 과연 그 쾌락을 동일하게 계속 쾌락으로 느낄 수 있을까?라는 내용과
2. 매트릭스의 내용이죠. 매트릭스 영화에서 주인공 네오는 약을 먹고 현대 지구와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서 아포칼립스 세계인 현실로 떨어지는데 과연 그것이 진짜 행복한 게 맞을까? 그냥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걱정 없이 매트릭스 속에서 사는 게 사실 더 행복한 게 아닐까? 하는 내용이죠.
정답은 딱히 없는 내용인 것 같고요. 어쨌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 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또 이 주제에 비해서 그렇게 무겁고 읽는데 힘이 드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서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1984>를 안 읽어보셨다면 <1984>도 꼭 같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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