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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오늘의 소설 추천 < 백년 동안의 고독> or <백년의 고독>

Roovelo 2024. 7. 30. 18:24

소개

오늘 소개할 책은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책입니다.
사실 지금 검색하면 <백년 동안의 고독> 아니라 <백년의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나올 텐데요. 책이 초기에 나왔을 때는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번역되었지만 나중에 새로 번역을 하면서 <백년의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바뀐 거라고 합니다. 저는 10년도 더 전에 읽었는데 그때는 전자의 제목을 가진 책을 읽었습니다.

백년 동안의 고독 책 표지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찾아보니까 이 책인데요. 지금은 절판된 책이지만 표지 때문에 저 책을 읽었다는 게 선명히 기억나네요.

개요
이 책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작가가 쓴 대하소설입니다. 제목 그대로 백년의 시간을 배경으로 어느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루면서 이 가문의 고독에 대해서 얘기하는  소설입니다. 제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을 때 내용이 많고 방대하지만 계속 뭔가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고독함, 외로움 그런 감정들이 같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책의 장르를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찾아봤는데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장르네요. 정말 처음 보는 장르인 것 같은데 내용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말이 딱 맞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특징
대하소설이라는 이름답게 굉장히 분량이 길며 100년이라는 시간이 배경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게다가 한 가문의 이야기인데 중남미에서는 한 가계 안에서 이름을 비슷하게 짓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다 비슷합니다. 당장 1번 주인공의 이름이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인데 그 손자가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만 복잡하거나 많아지면 이게 1대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3대의 이야기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이름이 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계소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얘기가 누구의 이야기인지 찾아 헤매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헷갈리게 이름을 지은건 작가님 본인이 의도해서 지은 거라고 하고 실제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물들은 비슷한 운명을 살아간다 라는 내용이 들어있어서 이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를 집착하듯이 찾아보지는 않아도 된다네요. 그냥 약간 흘러가듯이 읽으면 됩니다.
[백년 동안의 고독 가계도]
방금 얘기한 비슷한 이름은 이 가계도 이미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안에서만 아르카디오나 ㅇㅇ 같은 이름이 도대체 몇 개인지.. 세어보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사실 이 책은 뭔가 읽으면서 재밌다!라고 느끼진 않았고요. ‘도대체 이게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라는 생각과 ‘지금 당장 내가 읽고 있는 이 인물이 1대야? 3대야? 아니면 저~ 더 아래 다른 아이야?’라는 혼란 가득한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고 인상적이고 이런 책과 이야기도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책이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시간을 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얼마나 인상적이면 전 읽은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종종 이 책이 그래 그런 책이었지 하고 떠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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