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노필름, 노케이스로! <쌩 아이패드 미니 5세대> 3년 사용기

Roovelo 2022. 9. 4. 20:59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나왔을 때 거의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었는데요. 그 때 블로그에는 따로 구매기를 안 썼나봅니다. 잠시 찾아봤는데 블로그에는 미니 5세대 구매와 관련된 글이 없네요.

 

하지만 쿠팡에 구매 기록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구매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주문 내역
2019년 11월 4일에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 5세대

확인해보니까 19년 11월에 샀으니까 지금 대충 거의 만 3년이 다 되어가네요. 2달만 있으면 3년이니까 3년이라고 하겠습니다. ㅎㅎ


나의 미니 사용 용도

미니가 생긴게 미니지 가격 자체는 미니가 아니기 때문에 검색하시는 분들이 '내가 쓰는 용도에 미니가 맞을까'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일단은 간단하게 제가 미니를 사용하는 용도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장소의 경우, 보통 미니는 출퇴근 길에 쓰기 참 좋습니다 라고 하는데 저는 출퇴근 대중교통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요. 애초에 가방에서 꺼내는게 불편해서 그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좀 화면이 작아도 휴대폰을 보고 말죠 ㅋㅋ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뭐 대단한 용도가 아니고 

 

1. 카카오톡

2. 사파리(메일확인, 카페 및 블로그 탐방)

3. e-Book 보기

4. 메모하기

 

이 정도가 되겠네요. 사무실에서 와이파이가 되면 점심 시간에 유투브나 넷플릭스 보기가 추가 됬겠지만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와이파이가 안 되다보니 위의 4가지만 미니로 이용하게 되네요.


노필름, 노케이스로 쓰는 이유

사실 많은 분들이 패드나 휴대폰을 사면 제일 먼저 하는게 필름 구매와 케이스 구매일 텐데요. 

저도 처음에는 필름과 케이스를 썼는데 지금은 필름은 전혀 안쓰고 있고 케이스는 기기에 따라 쓰는 기기도 있고 안 쓰는 기기도 있지만 쓰는 기기의 경우에도 보호의 목적보다는 케이스가 이뻐서 또는 그립감 등의 이유 때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금 사용 중인 아이패드 미니 는 필름도 안쓰고 케이스도 없이 완전 쌩으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방에 넣을 때도 파우치에 안 넣고 일반 종이책을 넣고 다니듯이 막 넣고 다닙니다. 애초에 미니를 위한 파우치는 구매도 안했습니다.ㅎㅎ

 
아이패드 미니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사진
가방에 그냥 저렇게 마구 넣고 다닙니다.

 

필름을 안 붙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물건 자체를 곱게 잘 쓰는 편이기도 하고 예전에 필름을 붙이고 애지중지 사용하던 폰이 있었는데 버리기 직전에서야 필름을 뗐었는데 그 때 봤을 때 액정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 ‘이걸 여태까지 왜 안썼지..?’ 라는 현타가 와서 그 때부터 그냥 필름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정의 상태는?

노필름, 노케이스로 쓰는 경우 가장 궁금한게 과연 액정에 기스가 얼마나 날까? 일텐데요. 일단 사진을 보면 알 수 있 듯 기스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아이패드 액정 사진
아이패드 액정 사진2
아이패드 액정 사진3
 

 

아이폰 13프로 맥스로 찍었는데 검은 화면이고 액정이 자꾸 반사되서 사진이 제대로 잘 안찍히긴 하는데 어쨌든 얼추 봐도 기스가 상당히 많이 있는걸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필름을 떼고 썼을 때 몇번 긁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기스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 그냥 막 쓰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막 썼었는데 어느샌가 기스가 조금씩 나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이렇게 기스가 많아졌습니다. ㅋㅋ 

 

기스가 많이 나면 화면을 보는데 문제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요. 실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사용할 때 기스는 별로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액정 난반사 때문에 뭔가 눈에 나쁘다? 그런건 떠나서 그냥 화면을 보는 것만 생각하면 전혀 체감되지 않고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문 묻은게 훨씬 더 신경쓰입니다. ㅎㅎ 그리고 예전에 필름을 사용했을 때는 확실히 사용하면 할수록 기스 때문에 액정이 가려진다는게 체감이 됬는데 쌩 액정에 기스는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다시 새 액정을 볼 수가 없으니까 역체감을 못해서 그런걸 수 있는데 어쨌든 제가 지금 사용하는데 기스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스가 많이 나도 화면을 보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다.

 


다른 문제는 없는가?

 

기스가 많이 나도 화면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는데 다른 문제는 없는가?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문제로 제가 느낀게 딱 하나가 있는데요. 

 

화면에 묻은 지문이 잘 안 지워집니다.

 

지문이 묻으면 잘 안지워지는건 이거나 다른거나 다 비슷하지 않나? 라고 얘기 할 수 있는데 점점 코팅이 깎여 나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세월에 갈려나가서 그런건지 원리 까지는 정확하게 제가 알 수 없지만

 

아이패드 미니 5세대 구매 이후에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도 구매했고 → 그 이후에 아이폰 13프로 맥스 까지 구매를 했는데 세 기기 전부다 액정필름을 안쓰는 입장에서 똑같이 묻은 지문을 지워보면 

 

아이패드 미니에 묻어있는 지문이 가장 잘 안 지워집니다. 

이게 기분탓이 아니고 미니의 지문만 잘 안지워지는 걸 확 느낄 수 있는게 패드와 폰 같은 경우는 그냥 티슈나 안경 닦이 같은걸로 조금만 문질러도 지문이 다 지워지는데 미니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면 지문이 끝까지 남아 있고요. 진짜 완전 빡빡 문질러야 지문이 닦입니다. ㅎㅎ

 

그래서 미니는 지문을 좀 편하게 지워보려고 다이소에서 액정 클리너를 사서 그걸 뿌려서 지문을 지우고 있는데 클리너를 뿌려서 닦아도 폰이나 패드보다는 좀 더 힘들게 지문이 지워집니다. ㅋㅋ 

 

다행인건 그래도 지문이 다 지워지긴 지워지고요. 잘 지우고 화면을 보면 액정은 역시나 짱짱하게 화질 좋게 잘 보입니다. 

 

이렇게 지문이 좀 더 잘 안 지워지는거 말고는 액정 관련해서는 딱히 문제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본체의 상태는?

액정을 봤으니 이제 기기 본체를 봐야겠죠. 

 

물건을 곱게 잘 쓰긴 하지만 사실 한번도 안 떨어트릴 수는 없습니다. 저도 미니를 몇번 떨어트렸는데요. 다행히 액정이 깨지지는 않았고 그냥 테두리만 좀 까졌(?)습니다. 

 

아이패드 뒷면 사진

뒷쪽은 딱히 뭐 상처난 부분이 없고요. 저 애플 마크 같은 경우에는 저기도 자세히 보면 기스가 많이 생겨있습니다. 

 

아이패드 파손 부위 사진

 

그리고 떨어트리면서 찌그러진(?) 부분은 여긴데요. 다행히 액정에 문제가 안 생겨서 그냥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상단 사진

 

이어폰 단자 같은 쪽도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지금도 잘 작동이 되고 문제 없이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결론

저는 미니를 케이스와 필름없이 사용하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미니를 3년째 쓰다보니까 가끔씩 이제 좀 느려지는 것 같다고 느끼긴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현역으로 잘 쓸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지금 미니 5세대가 수명을 다해서 다음 미니를 또 사게 된다면 그 미니도 당연히 노필름, 노케이스로 사용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애플케어플러스는 가입할 겁니다. 미니는 애케플이 참 싸거든요 ㅎㅎ 

 

지금 이 미니세대도 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애케플을 가입 했었는데 가입을 했기 때문에 아마 수호신 느낌으로 문제없이 잘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가입하지 않았다면 중간에 한번 떨어트렸을 때 부서졌을 것 같네요. ㅋㅋ

 

그리고 저는 지금 이 미니를 평생 가지고 갈 목적으로 사용을 시작했기 때문에 노필름,노케이스로 사용하는거지 조금이라도 중고로 처분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필름이랑 케이스를 씌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필름 없이,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건 본인의 생활패턴과 물건 다루는 습관 등을 잘 확인하셔서 취향껏 실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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