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상(Dev)

Simple is Best - 노션이고 옵시디언이고.. 난 간단한게 제일 좋더라

Roovelo 2025. 5. 8. 14:24
Simple is Best


간단한게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에버노트 때 부터 생산성, 효율, 문서 정리정돈 이런 내용이 꾸준히 유행 하는데 저한테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1. 에버노트

애초에 사용해보지 않음.
처음 사용하려고 시도했을 때는 아주 적은 용량 + 조금만 더 사용하려고 하면 유료라는 문제 때문에 사용을 안 했습니다.
몇년뒤에 다시 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에 에버노트에 대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이제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다른 좋은 앱, 프로그램이 많다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2. 노션

노션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광고와 홍보를 엄청 많이 했었죠.
무료기도 해서 궁금증에 저도 들어오자마자 써봤는데 굉장히 기능이 방대합니다.

기능이 아주 많기 때문에 가계부로 개조하고, 독서 노트로 개조하고
이 노션으로 할 수 있는게 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기능이 많은 노션

기능이 많고, 노션을 처음 켜면 이런저런 방법으로 사용하는 예시 탬플릿도 만들어주는데
저는 귀찮아서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렇게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시간 자체가 저는 별로였습니다.
누군가 만들어 둔게 있어서 그걸 가져다가 사용하는 것 조차도 귀찮았고요.

결국에는 노션에서 쓸 수 있는 왠만한 기능들은 다 사용하지 않고
그냥 마크다운 기능 정도만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 노션의 속도 이슈
거기에 더해서 노션이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느려지더라고요. 동기화도 잘 안되고.
그래서 노션을 잘 안쓰게 되는 것 같아서 요새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션의 서버 다운 이슈

그리고 어느 날, 노션 서버가 맛이 가면서 모든 노트를 볼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노션은 인터넷이 안 되면 노트를 볼 수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날을 기점으로 노션 신도들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3. 옵시디언

그리고 그 날부터 떠오르기 시작한 옵시디언.
제텔카스텐이라고 하는 정리 기법을 사용하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노션만큼이나 기능이 많고, 방대합니다. 대신 이건 로컬 기준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지 않을 때에도 나의 노트를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저는 그 방대한 기능이 또 다 필요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소설 작가였거나, 뭔가 아주 연관 된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고 한다면, 옵시디언의 노트들의 연관 관계를 “노드”형태로 볼 수 있는 그 기능이 아주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만, 저한테는 딱히 필요가 없는 기능이더라고요.

결국 옵시디언도 조금만 써보다가 귀찮아서 사용 중지..


4. 애플 메모 & 업노트 & 심플노트

지금은 그냥 이렇게 3개 앱을 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메모
애플메모에는 조금 중요한 정보들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관련 된 메모들은 애플 메모에만 저장하고 있는데 역시나 기본 앱이 동기화도 빠릿빠릿하고 좋습니다.

업노트
종종 노트 앱에 대해서 얘기 할 때 이 업노트를 많이 언급했는데, 몇년전에 평생권을 유료로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앱 제목처럼 노트 앱 입니다.
노드를 만드는 기능 같은 건 없고,
윈도우 폴더 처럼 트리 구조로 노트를 만들어서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크다운, 코드블럭 정도만 사용하는데 이 정도 용도로 충분합니다.
아 그리고 동기화도 아주 빨리 잘 되어서, 아이폰에서 쓰다가, 아이패드, 맥북에서 바로 이어서 써도 문제를 느낀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처음 이 앱이 런칭 되었을 때 보안 이슈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정보는 애플 메모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심플노트
1회성 메모를 작성하기 위해서 사용 중입니다.
카톡이나 문자로 장문을 보내야 될 때, 혹시나 바로 그 문자,카톡에서 작성을 하다가 잘 못 보내는 경우가 있으실텐데,
그럴 때 오발송을 방지하기 위해서 심플노트에서 내용을 한번 다 적고, 검토한 후에 복붙을 해서 메세지를 보내는
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크다운이고 뭐고 전혀 사용하지 않고, 딱 글만 작성하는 용도로 사용중인데 그 와중에 이 앱도 동기화가 아주 잘 되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앱이 있고, 생산성, 효율성을 올려주는 앱과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보면 원래 하는 일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특정한 앱과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건데,
오히려 그 앱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분명히 있는게 사실 인 것 같습니다.

저도 생산성무새였어서 이것저것 많이 사용해보고, 사용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게으름을 이길 수가 없네요. ㅎㅎ
저한테는 간단한게 그냥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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