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인공이 매력적인 소설 _ 구병모 - [파과]

파과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조각은 새삼스레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게 된다.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는 모든 것, 깨지고 상하고 뒤틀린

저자

구병모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8.04.16

최근에 [파과] 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잘 봤고요. 주인공이 여성 | 노인 | 킬러 라는 이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 매력적이라서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젊은 시절 묘사가 나올 때는 드라마 중에 [길복순]이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떠오르는 느낌이어서 왜지 모르게 더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물론 [파과]가 더 예전에 나온 책이니까 오리지널을 따지자면 이쪽이 먼저겠지만)

장편 소설이긴 하지만 책 좀 보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긴 분량은 아니기 때문에 금방 볼 수 있을 분량이라고 생각되고,
사실 결말까지 가도 극 중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나오지않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본인 스스로 상상” +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검색해보기” 라는 추가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겠네요.

p.s 이 책에서 “드팀새” 라는 단어를 처음 봤는데 역시 독서를 해야 어휘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