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제이슨 오버핏 비건레더 싱글 자켓 - 2년 사용 후기 - https://root-code.tistory.com/m/207
도프제이슨 오버핏 비건레더 싱글 자켓 - 2년 사용 후기
결론 부터 말하면 “사면 안되는 물건”으로 바로 분류하겠습니다.구매 날짜 확인무신사에서 주문을 했고요, 2023년 3월 2일에 주문했습니다.그리고 문제를 확인한 날은 2025년 11월 1일 입니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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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제이슨 오버핏 비건레더 싱글 자켓
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썼었죠. 사실상 저 글 자체가 옷이 다 해져서 버린다는 글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글과 마찬가지이긴 한데, 이 [버리기] 시리즈 글은 제가 나중에 ‘아~ 내가 뭘 버렸더라?’, ‘그걸 내가 버렸나? 아니면 지금 못 찾고 있는 건가?’라는 상황에 대비해서 글을 적고 있는 거 기도 해서 내용은 중복이지만 한번 적어보도록 합니다.
위 글에서는 옷을 언제 샀고, 지금 상태가 어때서 버렸는지에 대해서 적어뒀는데요. 취업하고 나서 초반 몇 년 동안 참 이 물건, 저 물건 여러 물건들을 많이 샀는데 그때 깨달았던 게 “처음 살 때 제대로 된 물건을 사서 오래 쓰는 게 내 스타일이구나”였습니다. 물론 저렴한 제품을 사서 빠르게 버리고 새 물건을 또 금세 들이는 스타일도 있을 텐데 저는 그렇게 저렴하게 산 저렴하고 질이 안 좋은 물건도 제법 오래 사용하더라고요.
사용하고 있는 물건의 예시를 찾아보자면 20대 초에 샀던 가죽 지갑은 10년이 넘게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고, 그 비슷한 시기에 샀던 가죽 장갑 또한 색이 제법 바래졌지만 상태가 멀쩡해서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렴하게 산 5천 원 정도 했던 티는 몇 번 입지도 않았지만 상태는 영 별로가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간간히 이너로 사용하는 등으로 해서 잘 입고 있습니다.
내 소비 패턴과 사용 패턴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자기 소비 패턴 및 사용 패턴을 알아내고 찾아가는 게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로 한 번에 좀 좋은 물건을 사고 나면 그 카테고리와 물건에 대해서는 이제 몇 년 동안은 전혀 생각이 안 나는데 괜히 어설프게 돈이 없다고 좀 저렴한 아래 급의 물건을 사거나, 대체품을 사면 계속해서 원래 사려던 물건이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저 가죽 자켓은 나름 가죽 관리를 안 하겠다는 마음에서 전략적으로 구매를 했던 물건이긴 한데 저렇게 삭아버리는 건 너무 예상 밖의 변화라서 저 소비는 실패를 해버렸네요. 그래도 나름 저 소비도, 처음으로 사보는 가죽 자켓인데 제가 생각보다 저런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고 소화가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크게 나쁜 소비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냥 약간의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다음 자켓은 가죽 자켓도 좀 사고 싶긴 한데, 워크 자켓도 갖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미니멀에 대해서 글을 쓰고, 버리기 시리즈도 옷이 비중을 좀 차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물건을 자꾸 들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능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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