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화제작이죠. 영화 <호프>를 보고 왔습니다.
호불호가 아주 많다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러 갔는데 일단 제 기준에서는 아주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장점1 - 시원시원한 추격씬
추격 씬들이 아주 멋졌습니다. 달리기, 자동차, 말을 타고 하는 추격씬까지. 모든 추격씬들이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렇게 까지 박진감 넘치는 추격씬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2 - 마찬가지로 시원시원한 총질
우리나라가 배경인 영화인데 전쟁 영화가 아닌데도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총을 싸 갈길 줄 몰랐습니다. ㅋㅋ 중간에 뭐 아니 이런 촌동네에서 저렇게 총이 어디서 많이 났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 안에서도 다른 인물들이 그 얘기를 하지만 "아니 지금 이 상황에 그게 중요해?"로 정리합니다. 영화적 허용으로 바로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단점1 - 괴물 디자인이 내가 아는 걔들 같은데..?
괴물 디자인이 제법 낯이 익네요. 제일 처음 마을에서 난동 부리는 괴물은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캐릭터와 참 닮았고요. 그리고 숲에서 변신하고 인간형으로 바뀌고 하는 친구는 헐크 + 레지던트 이블 괴물들과 많이 닮았습니다.
단점2 - 체이싱이 좀 작위적이긴 함
마을에 있던 괴물도 그렇고, 숲에 있는 레지던트 이블형 괴물도 그렇고? 박진감을 주기 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능이 있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추격을 할 때는 자꾸 무지성 박치기를 해댑니다. 아니 그 정도 머리가 있고 자기들끼리 대화도 들어보면 상당히 지능이 높은데 저따위로 그냥 마구 쎄리 달려온다..?
단점3 - 스토리는 없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냥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영호를 다 보고 나서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 게 호포항이 있는 마을에 외계인이 쳐들어왔고 그놈이랑 그냥 총질했다. 가 끝입니다. 왜 왔는지? 왜 마을 사람을 학살하는지? 몇 명인지? 어디서 왔는지? 그냥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고로 그냥 아주 거대한 대서사시의 인트로를 2시간 30분짜리 영화로 만들어 뒀다고 봐야 될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수위가 19세 제한이기 때문에 상당히 쎄고, 욕이 계속 나오고, 그 와중에 이제 개그 코드도 계속해서 나오는데 저는 그냥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는 한번 더 보러 가도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니?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긴 하고 무조건 2편이 나와야 될 것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이렇게 끝이 나도 뭐 저는 괜찮게 봤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쿠키 있습니다.끝나고 얼마 안 있어서 금방 나오니까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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